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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Qiita,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Qiita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개발자를 모았지만,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와 AI의 도전은 그 아성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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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 Hyung Jung
Aug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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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질문과 답변으로 지식을 모으는 Stack Overflow,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협업을 키운 GitHub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또 다른 길을 택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개인의 학습 기록을 모아 커뮤니티 전체의 자산으로 만든 공간, 일본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Qiita입니다

Qiita

미국과는 다른 길을 걸은 일본의 엔지니어 커뮤니티

미국에는 Stack Overflow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질문과 답변을 올리며 집단 지성을 모으는 커뮤니티가 있고, GitHub처럼 오픈소스 코드와 협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플랫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Qiita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 질문과 답변보다는 개인적인 ‘학습 기록과 공유’에 초점을 맞추었고,

  • 개인이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처럼 남기며, 그 기록이 곧 커뮤니티 전체의 학습 자산이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무엇보다 일본어 기반으로 지식이 축적되었다는 점에서, 영어 중심의 해외 커뮤니티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지는 데 다소 소극적인 일본 개발자 문화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직접적인 Q&A보다는 ‘내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남기는 방식’이 훨씬 부담이 적었고, 자연스럽게 글이 쌓이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교재 같은 자원이 되어갔습니다.

그 철학은 2011년, 대학생이었던 우미노 히로시게 씨가 품었던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개발자들은 똑같은 문제로 계속 검색하고, 또 다시 같은 답을 찾아야 할까?”

그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기록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Qiita의 시작이었습니다.

“기록은 최고의 학습이다”라는 그의 신념은 일본 엔지니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Qiita는 빠르게 성장해 일본 최대의 개발자 커뮤니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질문과 답변이 주가 되는 다른 개발자 커뮤니티와 달리, Qiita는 블로그처럼 개인의 활동이나 생각을 글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에서 비즈니스로

그러나 커뮤니티만으로는 운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Qiita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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