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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면 스타트업은 끝? 사실은 개꿀일 수도

대기업의 시장 진입은 스타트업에게 종종 ‘사형선고’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일본의 클라우드 POS 기업 스마레지는 달랐습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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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 Hyung Jung
Sep 14, 2025
∙ P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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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사카의 한 골목에서 작은 웹 제작팀이 탄생했습니다. 이 팀은 처음에는 단순히 클라이언트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소규모 사업자에 불과했지만, 곧 “점포에서 실제로 쓰이는 소프트웨어”에 눈을 돌리며 POS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합류한 야마모토 히로시 대표는 원래 IT 엔지니어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드러그스토어용 POS 등 업무 시스템 개발 경험을 통해 기존 POS가 가진 한계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싸고, 복잡하며,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점에서 점주들에게는 불편한 도구였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매장에서 매일 쓰이는 시스템이라면, 더 저렴하고 직관적이며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제의식이 훗날 스마레지의 철학으로 이어졌습니다.


iPad가 가져온 전환점

2011년, iPad의 등장은 스마레지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습니다.

야마모토 대표와 팀은 곧바로 “태블릿 하나로 매장의 계산을 처리할 수 있다면?”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그 해, 클라우드 기반 POS 서비스 스마레지(Smaregi)가 출시되었습니다.

スマレジの製品情報・価格 | OREND(オレンド)

그러나 초기에는 반응이 미미했습니다. 전통적인 POS에 익숙한 점주들에게 태블릿 기반 POS는 낯설고 불안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시장참여로 망하는 줄 알았지만…

2013년, 일본의 대기업 리쿠르트가 무료 POS 서비스 Air레지를 출시했습니다.

TV 광고와 대규모 프로모션이 쏟아지며, 시장 전체가 “태블릿 POS”라는 개념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이 상황은 스타트업인 스마레지에게 분명 위기처럼 보였습니다.

豊川悦司さん、表情で魅せる新CM コンビ出演のシソンヌじろうさんとの絶妙“絡まれ”演技も注目!『Airレジ  オーダー』新TVCMシリーズ、9月10日(水)より3篇同時スタート | 株式会社リクルートのプレスリリース
2025년 기준 시가총액이 100조원이 넘는 일본의 대기업 리쿠르트가 막강한 자본력으로 당시의 스타트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마케팅 자본과 영업 네트워크로 시장을 빠르게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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