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니, 74억 엔 조달 후 ‘예상 밖 구조조정’…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진화의 신호탄
일본 외식업 테크 스타트업 다이니(Dinii)는 매출 20억 엔을 달성하며 급성장했고, 74억 엔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 스타트업은 예상 밖의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4년 9월, 일본 레스토랑 테크 스타트업 다이니(Dinii)가 약 74.6억 엔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투자에는 Bessemer Venture Partners, Hillhouse 등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벤처캐피털이 참여했으며, 모든 투자자가 해외 VC로만 구성된 드문 사례였습니다.
실리콘밸리 톱티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일본 스타트업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이니는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게 됩니다.
매장 안에서 시작된 혁신
다이니의 서비스는 겉보기에는 단순합니다. 매장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LINE 친구 추가 → 모바일 오더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쿠시카츠 타나카’, ‘쓰카다농장’ 등 대형 체인도 이미 도입했으며, 일본 소비자라면 한 번쯤 이용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 단순한 구조가 강력한 성장 메커니즘을 만들어냅니다.
매장에서 주문하려면 반드시 LINE 친구 추가가 필요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다이니의 사용자 자산이 자동으로 축적
별도의 광고비 없이도 1,000만 사용자 확보
즉, “점포 증가 = 사용자 증가 = CRM 자산 축적”이라는 선순환이 다이니 성장의 비밀이었습니다.
점포를 위한 강력한 CRM 무기
다이니의 가치는 고객 편의성을 넘어서, 점포 운영에도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합니다.
오더 과정에서 추가된 LINE 친구에게 직접 메시지 발송 가능
주문 이력에 기반한 맞춤형·단계별 메시지 자동 발송
실제 사례: 한 점포는 다이니 친구 2.8만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 한 달간 727만 엔의 매출 증가 달성
또한 인바운드 수요 대응을 위해 외국어 번역 메뉴와 다국어 오더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CRM 대시보드를 통해 신규 고객이 얼마나 재방문 고객을 데려왔는지까지 추적할 수 있어, 점포 입장에서는 강력한 운영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이니의 매출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2019년: 85만 엔
Keep reading with a 7-day free trial
Subscribe to Cross Border Partners to keep reading this post and get 7 days of free access to the full post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