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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외광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외광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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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 Hyung Jung
Jun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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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외광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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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내륙으로 서쪽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눈에 띄는 수상한 간판이 있습니다. 노란 배경에 파란 의사가운을 입은 남성의 사진이 인상적인 이 간판은, 바로 ‘키누타 치과’의 옥외광고입니다.

きぬた歯科」あの看板、始まりは「患者ほぼゼロ」 顔出し院長が明かす「写真はあえて適当に撮る」:東京新聞デジタル
처음에는 아마추어 광고회사가 시골의 치과의사를 호구잡은건 줄 알았다…

연매출 18억 엔, 치과계의 이단아

하치오우지에 위치한 키누타 치과는 “임플란트 키누타 치과”라는 간결한 문구 하나로 약 300곳에 옥외광고를 집행하며, 강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물론 시내 곳곳에서도 해당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마치 머릿속에 각인되듯 자꾸 눈에 들어오고, 무의식적으로 키누타 간판을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키누타 치과는 광고 단가가 높은 시부야 등 도심 중심지는 피하고, 일반적으로 운전 중 주의가 분산되어 광고 효과가 낮다고 여겨지는 고속도로 구간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고속도로는 단가가 낮은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동선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定点4.15】SHIBUYA109の新ロゴがお目見え。シリンダーには小さなハンバーガーの大型広告も | 看板経営.com
유동인구가 많은 시부야 스크럼블과 같은 옥외 광고는 한달 집행에 수천만엔이 소요된다.

특히 고속도로는 이동 동선이 고정되어 있어, 하나의 광고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전 지점에서 광고를 본 사람이 다음 지점에서도 동일한 광고를 접할 확률이 높아, 반복 노출을 유도하기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또한 고속도로 이용자는 대부분 차량을 보유한 이동성이 높은 계층으로, 하치오우지와 거리가 있더라도 자발적으로 내원할 수 있는 잠재 고객층에 해당합니다. 단순히 지역을 기준으로 한 타겟팅이 아니라, 이동 경로와 행동 패턴을 고려한 입체적인 타겟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키누타 치과는 연간 약 2.5억엔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무려 18억엔에 이릅니다. 이는 평균 연매출이 5천만 엔 수준인 일본 치과 업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팬데믹 이후, 스타트업도 옥외광고에 주목하다

일본의 옥외광고는 전통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지역 밀착형 소상공인 중심으로 집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동 제한으로 광고 단가가 크게 낮아지자, 자금을 확보한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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