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보다 비전, 공감으로 연결되는 일본 채용 플랫폼 ‘Wantedly’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스타트업에게 ‘인재 채용’은 가장 현실적이고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순한 공고 등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플랫폼, 바로 ‘Wantedly’를 소개합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현지 인재의 확보입니다. 아무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뛰어나더라도, 일본 시장을 이해하고 현지 상황에 정통한 인재 없이는 장기적인 안착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취업률이 높은 사회로, 단순히 채용 사이트에 공고를 게재한다고 해서 쉽게 지원자가 몰리지는 않습니다. 특히 일본에 아직 진출하지 않았거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이라면, 연봉이나 복지 조건이 좋아도 관심을 끌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에 진출하는 외국계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스타트업조차 겪는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채용 플랫폼이 바로 ‘Wantedly(원티들리)’입니다.
‘공감 기반 채용 플랫폼’ Wantedly
Wantedly는 2012년 일본에서 출시된 채용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재팬 출신의 나카 아키코 대표가 창업한 서비스입니다. 이 플랫폼은 전통적인 잡보드 방식과 달리, 채용을 ‘공감 기반의 SNS’ 형태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연봉이나 복지 혜택보다는 회사의 비전, 팀 분위기, 구성원의 철학 등 정성적 요소를 강조하며, 기업과 구직자가 진심 어린 관심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플랫폼 내에는 일반적인 채용 공고 외에도 회사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Story)’ 기능이 있어, 구직자가 기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능은 ‘지원하기’ 대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버튼입니다. 이는 구직자가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더라도 기업에 관심을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수 있는 구조로, 스타트업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기술이나 스펙보다는 비전과 방향성에 공감하는 인재를 찾고자 할 때 효과적인 접근입니다.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가격 구조
Wantedly는 기본 이용이 무료이며, 유료 플랜 또한 월 수만 엔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됩니다. 일본의 대형 채용 플랫폼에 비해 가격 부담이 낮아, 인턴 채용, 프리랜서 매칭, 초기 멤버 확보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투자 혹한기 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해, 2010년대 후반의 스타트업 붐을 타고 지금은 일본 내에서 4만 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인재층이 주 사용자이며, 스타트업이나 테크 기업, 크리에이티브 직군이 주요 이용층입니다.
분명한 장점과 동시에 존재하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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